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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한진은 보유중인 부산 범일동 부지를 3067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처분목적은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및 핵심사업 투자 재원 확보이며, 거래상대방은 대우건설, 처분예정일은 내년 1월이다.
범일동 부지는 예상매각가 1200억원으로 한진이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진행중인 유휴자산 매각계획 중 규모가 가장 큰 건이라고 한화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이번에 예상가보다 1800억원 높게 매각되면서 한진은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모두 마련했을뿐 아니라 차입금을 상환을 할 수 있는 여력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혀다. 600억원 규모의 나머지 유휴자산 매각도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약 2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상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은 작년 하반기부터 투자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비핵심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라며 "자산매각을 통한 차입금 축소는 이자비용 감소뿐 아니라 과도한 부채로 할인받는 한진의 밸류에이션의
이어 "택배사업 중심의 실적개선이 지속되고 있는점도 긍정적"이라면서 "한진은 경쟁사 대비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언택트 소비트렌드로 급증하고 있는 물동량을 충분히 흡수하면서 시장물동량 성장률을 아웃퍼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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