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2차 유행 가능성과 경제 회복 부진 우려에 미국 증시가 폭락한 지난 11일, 글로벌 투자자들은 신흥국 주식, 채권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서는 저가 매수에 나선 한편 선진국 펀드 투자금은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삼성증권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1주일 새 미국 증시에 상장된 선진국 ETF에서 3억4100만달러(약 4143억원)가 빠져나갔다. 특히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 자료 기준으로 지난 10일까지만 해도 주간 단위로 선진국 펀드에 자금이 들어온 점에 비춰 볼 때 11일 폭락장에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폭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전균 삼성증권 이사는 "11일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 전체에 대해 자금을 거
반면 신흥국 자산을 담는 ETF에서는 EPFR와 블룸버그 자료를 종합했을 때 오히려 11일 소폭 유입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10일까지 신흥국 펀드 유출입폭은 마이너스였지만 12일 블룸버그 자료 기준으로 작게나마 플러스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