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최근 12개월동안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2천700만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오늘(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당 819만1천원, 3.3㎡당 2천707만원으로 파악됐습니다. 4월에 집계됐던 1년 평균 분양가보다 2.52% 오르며 11개월 동안 이어져 온 3.3㎡당 2천600만원대가 깨진 것입니다.
HUG의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분양 사업장을 대상으로 합니다.
앞서 HUG는 지난해 6월 초 고분양가 사업장 확산 차단을 통한 보증리스크 관리와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고분양가 사업장 심사기준을 3년 만에 변경했습니다.
이 직후 서울의 민간아파트 3.3㎡당 1년 평균 분양가는 2천500만원대에서 같은 달 말 2천600만원대(2천678만원)로 오른 이래 11개월 동안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2천600만원대를 유지하다가 지난달에 2천700만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전국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1.03% 오르며 ㎡당 368만3천원으로 집계됐습니다.
HUG는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저렴한 중랑구가 지난 1년간 분양이 없었고, 이번 집계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분양가 변동 폭이 컸다"며 "전국적으로 인천 부평구와 서구, 부산 연제구, 대구 북구, 울산 동구, 제주시 등에서 신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달 5대 광역시 및 세종시, 기타 지방의 ㎡당 민간아파트 1년 평균 분양가도 각각 383만2천원, 287만5천원으로 전월 대비 1.77%, 1.41% 올랐습니다.
반면 서울, 인천, 경기를 아우르는 수도권의 지난달 말 ㎡당 민간아파트 1년 평균 분양가는 558만7천원으로, 전월 대비 0.32%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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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신규 분양 가구 수가 1만5천34가구로 전국 분양 물량 가운데 가장 큰 비중(54.1%)을 차지했습니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9천927가구, 기타 지방에서는 2천842가구가 신규 분양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