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주식 25조 6000억원어치를 매도하고, 채권은 15조 8000억원어치를 매수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여파로 변동성이 높은 주식은 지속적으로 매도가 나오는 반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에는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 주식을 4조 620억원 순매도하고, 상장채권은 2조 8210억원 순매수 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 621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는 4410억원을 순매도 했다. 외국인은 올해 1월 4080억원을 매수했지만 2월 코로나19 바이러스 문제가 확산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매도세를 이어오고 있다. 월별로 2월 3조 2250억원, 3월 13조 4500억원에서 4월 5조 3930억원에 이어 지난달에는 3조 6210억원을 팔아치웠다. 5개월간 25조원이 넘는 매도
반면 채권은 5개월간 순매수를 이어오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6조 294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만기상환 3조 4730억원 영향으로 총 2조 821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난 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총 보유액은 143조1000억원으로 지난 달에 이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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