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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는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한공회의 미래인 청년·여성·휴업 회원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기호 4번을 배정받은 김 CEO는 회원 간 상생을 위한 제도를 보완하고 회계 업계와 고객·감독당국 간 상생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김 CEO는 먼저 청년 회원들의 전문성 향상에 한공회 차원에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계제도 개혁과 글로벌 기업 등장 등 환경 변화에 따라 국내 회계 산업이 10년 후에는 명실상부한 선진국형으로 완전히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변화의 시기에 한국 회계 산업의 발전 역사를 직접 경험했고, 회계법인 CEO로서 차세대 리더들을 육성하며 젊은 세대와 교감해온 저야말로 시니어 세대와 새로운 청년 세대 사이에 징검다리가 돼서 향후 10년을 위한 초석을 다질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CEO는 또 "내부관리회계제도 감사방법론이나 산업 전문화 데이터베이스(DB)를 공유하겠다는 등 구체적인 공약을 내놓은 사람은 저밖에 없다"며 "40년 동안 쌓은 경험과 광범위한 네트워크, 그 과정에서 쌓인 상호 신뢰, 회계법인 CEO 경험을 바탕으로 공약을 하나하나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여성 회계사 비중이 여전히 20% 선에 머물고 있다며 이들의 역량 발휘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계법인 CEO로서 가장 중점을 뒀던 것이 유연근무제 등 일·가정 양립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경험을 모든 회계법인으로 전파·공유해 여성 회원의 경력 단절을 막고 여성 회계사들이 승진과 보직에서 차별받지 않고 최고 직위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유리천장을 깨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김 CEO는 또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여성 사외이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공회 차원에서 검증된 여성 회계사들을 사외이사로 적극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휴업 회원들의 경험을 활용하고 그들의 현업 복귀를 지원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마련도 약속했다. 그는 "일반 기업이나 금융회사, 감독기관, 벤처캐피털(VC)·사모펀드(PEF) 등에서 경력을 쌓고 있는 휴업 회원이 많다"며 "공인회계사회 차원에서 휴업 회원들을 위한 속성 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변화된 회계기준 등 기본 교육은 물론 이들이 갖고 있는 산업에 대한 이해와 네트워크를 전체 회원과 공유할 수 있는 상생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 CEO는 아울러 "지방 공인회계사회의 목적·사명 등을 명시하고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사무직원 인건비 전액 지원 등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공익법인, 대규모 점포, 집합건물 등에 대한 감사공영제가 시행되면 감사인을 중소 감사인으로만 한정하는 제도를 반드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김 CEO는 중소 회계법인, 개인감사반과의 상생을 위한 정책 완성도 약속했다. 그는 "한공회 내 회계투명성지원센터를 더욱 확대 지원해 중소 회계법인의 품질관리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도입과 운영 지원, 전자 조서 시스템 개발 및
[진영태 기자 /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