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석우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간담회를 통해 상장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정석우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간담회를 통해 "국내 최대 부동산투자회사인 이지스자산운용에서 직접 운영하면서 안정적인 우량 자산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리츠 상품"이라며 "코로나19로 증시 타격이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적 수익률은 유지했던 곳이 리츠인 만큼 안정적 배당 수익률을 확보하겠다"고 상장 계획을 밝혔다.
공모리츠는 투자자가 상품에 투자하면 해당 리츠가 운용하는 부동산 펀드를 통해 우량 자산을 관리하고 임차인들로부터 수익증권을 취득해 배당수익을 분배하는 구조다. 이지스밸류플러스 리츠는 현재 서울 태평로빌딩에 투자한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재간접형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1185억원을 조달한 후 태평로빌딩을 보유한 '이지스97호펀드'의 수익증권 99%(1132억원)를 매입한다. 이후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 조달수 물류센터, 데이터 센터 등 다양한 자산을 선별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태평로 빌딩의 경우 서울 중심부에 위치했을 뿐 아니라 19개 임차사가 입주해 있고 특히 삼성생명, CJ대한통운, 중국공상은행(ICBC), 보람상조 등 우량 임차인이 임차 면적의 65.1%를 차지하고 있고 임대율은 약 95%에 달한다"며 "또한 임차인의 임대차 만기가 분산돼 있어 급격한 공실률 상승 가능성도 낮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중 보수 성취에 대한 쓴소리에 대해서는 "이지스97호와 동일명목의 보수를 중복으로 수취하지 않고 운용성과만을 수취한다"며 "이지스97호에서 발생하지 않는 운용성과보수와 자산보관 보수 등을 수취한다"고 해명했다.
↑ 이지스밸류플러스 리츠가 현재 기초자산으로 보유한 서울 태평로빌딩 |
특히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는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판매사에 신청하면 3년 이내에 지급받는 배당소득에 대해 종합소득과세표준에 합산하지 않고, 9%의 세율로 분리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어 저금리 시대 투자 대안과 함께 세제 혜택까지 얻을 수 있는 상품으로 투자 매력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기대 배당수익률은 6% 대다.
정 대표는 "리츠는 투자 시 발생할 수 있는 공실이나 임차인 채납, 매각 리스크 등을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면서 "이지스자산운용의 부동산 투자 전문성과 노하우를 활용해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리츠 시장을 먼저 선점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의 상장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고 인수회사는 한화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2370만 주로, 주당 공모가는 5000원이다. 오는 10일~1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