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0.28포인트(0.01%) 오른 2151.46을 기록 중이다.
이날 0.01포인트 떨어진 2151.17에 출발한 지수는 215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전세계적으로 경제 활동 재개가 본격화되면서 코스피도 최근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동안 코스피는 10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기관 투자자의 강한 매수세에 외국인도 가세하면서 2000선 초반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지수가 단숨에 코로나 급락장 이전인 2150선까지 상승했다. 전일 기준 코스피가 2150을 넘은 것은 지난 2월 21일 이후 처음이다. 주요국 증시 가운데에서도 가장 회복세가 빠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에도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지표가 실망스러웠던 영향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미국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 등 주요 지표와 각국의 추가 부양책, 미·중 갈등 상황 등을 주시했다.
주요 지수는 경제 회복 기대로 이번 주 큰 폭 오른 이후 숨 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시장 예상보다 다소 실망스럽게 나온 점도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전주보다 24만9000명 줄어든 187만7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180만명보다 조금 많았다. 신규 보험 청구자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실제 실업 상황을 더 잘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연속 청구 인원이 늘어난 점이 불안감을 자극했다.
반면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부양책은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ECB는 이날 회의에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6000억 유로 증액했다. 시장 예상인 약 5천억 유로 증액보다 많았다. 이에 따라 ECB PEPP 규모는 총 1조3500억 유로로 확대됐다. ECB는 PEPP 유지 기간도 당초 올해 말에서 최소 내년 6월 말까지로 연장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강보합에 그쳤으나 업종별 차별화는 지속되며 빠른 순환매의 움직임을 보였다"면서 "뉴욕증시에서는 장 중 대형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1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본격적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결국 하락 했다는 점이 국내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은행, 화학, 섬유·의복, 전기·전자, 제조업 등은 오르고 있고, 철강·금속, 서비스업, 통신업, 음식료품 등은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671억원 순매수 하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412억원, 238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569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린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63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505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14포인트(0.29%) 오른 744.51을 기록 중이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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