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는 본격적인 친환경설비 영업을 통해 최근 전국의 아스콘 공장 6곳과 약 26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부터 강화된 환경부의 '특정대기유해물질 관련 법령'에 따라 전국의 모든 아스콘 공장은 특정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친환경 설비를 해야 한다. 이에 SG는 환경부 인증기관의 대기오염물질 테스트를 실시하고 EGR+(Exhaust Gas Recycling, 배기가스순환방식)에서 1급 발암물질인 '벤조(a)피렌'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검사 결과 개정된 배출 허용 기준치보다 낮은 수치의 결과를 나타내면서 성능 검증까지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노력으로 SG는 아스콘 친환경 설비 EGR+ 개발에 성공해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아스콘 친환경설비 특허등록을 완료했으며 최근 친환경 설비의 본격적인 영업을 통해 수도권 경기, 인천, 전북과 충북 등의 아스콘 공장 6곳과 약 26억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아스콘 친환경 설비 계약을 체결한 이번 아스콘 공장들을 시작으로 전국의 아스콘 공장에 친환경 설비 EGR+를 보급할 계획이다.
SG 관계자는 "현재 다수의 아스콘 공장 관계자들이 환경설비 개선이 필수임을 알면서도 개정된 법령에 대한 대응을 미루고 있다"며 "SG는 아스콘 공장 발암물질에 대한 피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환경 개선 사업을 피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정부의 환경 규제에 발 빠르게 대응했
이어 "올해 기준 전국의 아스콘 업체는 약 522개로 800여기의 플랜트가 가동 중"이라며 "아스콘 친환경 설비 시장 규모가 약 3400억원임을 고려해 계약 체결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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