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흥국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이달 삼성전자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론의 매출 전망치가 상향되면서 반도체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27일 3~5월 매출 전망치를 52억~54억달러로 올려 잡았다. 높아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외국인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일 삼성전자 매도로 돌아섰지만 지난달 27일과 29일 사흘간 삼성전자를 463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흥국증권은 반도체 업황 개선 흐름 속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가 추가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마이크론도 2017년 이후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해왔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주가가 8% 급등한 지 4주 후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할 확률은 72%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삼성전자가 코스피 대비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감소폭이 작다"면서 "EPS 추정치 하향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삼성전자의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돌아서고 D램 가격이 상승한다면 삼성전자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높이거나 분석을 개시하는 증권사들도 늘고 있다. 키움증권은 기존 6만원이었던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만2000원으로 소폭 상향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