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14.62포인트(0.72%) 오른 2044.22을 기록 중이다.
이날 7.44포인트 오른 2037.04에 출발한 지수는 장초반 강세를 유지하면서 2050선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지속적인 코로나 이후 경제 재개 낙관 유입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막판들어 미국과 중국 마찰 격화와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일부 기술주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중국 제재 방안에 안도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 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제재 방안과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문제와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한 만큼 이날 증시는 회견에서 발표될 내용을 주시하며 장중 대체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회견을 전후해서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 회견 직전 일부 외신이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파기되지는 않을 것이란 보도를 내놓자 주요 지수는 가파르게 반등했다. 주요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견을 시작하고 중국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자 급하게 반락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이나 경제와 관련해 새롭거나 심각한 조치를 내놓지 않자 재차 급반등해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에 부여했던 특별지위를 제거하는 절차에 돌입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런 조치들이 이미 알려진 내용인 데다, 무역 등과 관련한 보다 과격한 조치가 나오지 않은 점이 안도감을 제공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주요 지표가 부진했던 점은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마찰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그리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을 비롯한 글로벌 각국의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그동안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언택트 관련 기업들의 경우 최근 차익 매물 출회가 자주 나타나는 반면 낙폭이 컸던 금융, 소매, 여행, 항공 등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경향을 보여 지수보다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부분 오름세다. 증권, 은행 등 금융업과 유통업, 서비스업, 통신업 등이 강세고, 종이·목재, 운수창고, 의료정밀 등도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강세다. LG생활건강을 제외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LG화학, 삼성SDI, 카카오 등이 일제히 상승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36억원, 14억원 순매수 하고 있고, 기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956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46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85포인트(0.82%) 오른 719.53을 기록 중이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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