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키움증권의 하반기 연결 세전이익이 상반기 대비 19.6%,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대비 강세를 전망하는 이유는 2분기 증시 상승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은 키움증권이 증시에 민감한 이익구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거래대금 감소보다는 증시 상승이 이익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강세는 1분기 중 신규 고객 유입이 많아 이익 기반이 성장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이익은 전년대비 2.3% 감소에 그칠 것이라고 유안타증권은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위탁매매 수수료가 2분기까지 높은 수준이 유지되겠지만 하반기에는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신규 고객 유입이 많았던 만큼 전년 동기 보다는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주식 고객 위주의 구성으로 인해 자산관리 수수료는 상반기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IB 및 기타 수수료는 상반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신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둔화 영향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은 증시 반등 지속으로 상반기 대비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PF 채무보증이 자본대비 100%를 소폭 상회하기 때문에 부동산PF 규제 구체화의 수혜를 입을 수 있을 전망"이라며 "PF 익스포저 확대 여력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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