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더퍼블릭투자자문 |
더퍼블릭투자자문은 '장기 성장주에는 국경이 없다'는 모토 아래 8개국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이제는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진 아마존, 테슬라 등에만 투자해서는 전문 투자자로서의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다. 유럽 음식배달 앱 기업인 테이크어웨이닷컴, 글로벌 라이브 카지노 플랫폼 에볼루션게이밍 등에 투자해 수 배의 차익을 거둔 것이 대표적인 투자 성공 사례다.
김현준 더퍼블릭투자자문 대표는 "우리가 투자하는 기업은 이름만 들어서는 생소하지만 어떤 사업을 하는지 들으면 누구나 무릎을 ‘탁’ 치게 된다"면서 "가령 '음식배달 회사가 상장된 것이 있었나?', '온라인 카지노도 실제 딜러가 카드를 나눠주면 더 실감나겠는 걸'과 같은 식으로 이 같은 기업을 쥐 잡듯 뒤지는 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상품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빛났다. 레버리지(차입매수)나 공매도를 사용하지 않는 롱 온리 전략만으로 연초 대비 29% 수익률을 올렸다. 김 대표는 "일반 투자자들이 코로나19가 변화시킬 미래를 예상하느라 허둥지둥 대는 동안 우리는 코로나19에도 바뀌지 않을 소비자의 욕구에 주목했다"면서 "내년에도 감염병이 무서워 화상회의를 할 지, 그 화상회의를 꼭 줌 비디오를 통해서 해야 할 지, 그 때 줌 비디오는 유료일 지 무료일 지 불확실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그보다 내년 휴가 때 디즈니월드 테마파크가 다시 방문객들로 북적일 확률에 베팅하는 것이 더 맞히기 쉽지 않은가?"라고 반
여기에 시황에 따라 새로운 투자전략을 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잘 알고 있는 기업들로 투자대상을 좁힌 것도 한 몫 했다고 부연했다. 이른바 V자 반등의 저점에서 포트폴리오 교체 의사결정을 빠르게 할 수 있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김경택 기자 kissmacry@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