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제공 = 픽사베이] |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래로 1거래일을 제외하고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일주일 여만에 주가가 16%대 상승한 것이다.
롯데리츠, 이리츠크코크랩, NH프라임리츠 등 다른 리츠주들의 주가도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며 회복하고 있다.
리츠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고 배당컷 우려가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국내 상장 리츠의 계약구조를 감안하면 배당컷과 부실자산 편입 등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츠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연초대비 조정폭이 확대됐다"며 "실적과 배당 성장이 전망되는 글로벌 물류, 데이터센터 등의 I-리츠는 하락분을 상당부분 회복해 투자 매력도가 낮다"고 분석했다.
라 연구원은 이어 "글로벌 리테일 리츠는 배당컷 발생 등 가치훼손이 발생해 턴어라운드 시점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실제와 달리 시장의 과도한 우려를 받고 있는 국내 기상장 리츠와 관심도가 높은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국내 상장 예정인 리츠의 투자매력도가 더 높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리츠주 선호도에 대해서는 '맥쿼리인프라>롯데리츠>이리츠코크렙=신한알파리츠' 순으로 제시했다. 특히 공모리츠의 경우 재산세 합산과세, 분리과세 적용으로 사모 리츠에 비해 수익률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그동안 적용해 오던 부동산펀드·리츠가 소유한 토지에 대한 재산세 분리과세 혜택을 신규 사모펀드·사모리츠에 대해서는 폐지하고 공모펀드·공모리츠에 대해서만 적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재산세 분리과세 혜택 폐지가 부동산 상품의 투자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며 "토지가격이 낮은 지방의 상업용 부동산보다 서울, 특히 강남권역 부동산에서 세율 부담이 확대돼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사모상품의 경우 공모상품 대비 연간 약 50~108bp의 수익률 열위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사모상품이 목표로 하는 연간 배당수익률이 5~7%라는 점에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공·사모간 세제 혜택이 달라 향후 공모상품의 수요 기반 확대가 예상된다"며 "올 들어 순차적으로 시행 중인 개인의 공모상품 투자 시 배당소득 분리과세, 주택기금 앵커리츠 조성 등이 국내 상장리츠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주요 정책"이라고 말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공모 리츠 활성화 방안과 함께 상장된 3개 상장 리츠사(신한알파리츠, 이리츠코크렙, 롯데리츠)들의 경우, 상장 이후 약속된 배당금을 초과 지급하는 등 시장과의 약속을 지키며 신뢰도를 쌓고 있다"며 "3개 리츠사들의 경우 우량 부동산을 자산으로 하고 있으며, 고정임대료 등 보수적인 임대수익 규정들로 인해 이번 코로나19 사태에도 임대수익에 큰 변동이 없이 안정적인 배당 지급이
그러면서 "최근 재건축에서 일반분양 물량을 리츠로 매각, 임대 후 분양하는 형식으로 리츠가 활용되는 등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 대상 다양화로 리츠의 꾸준한 성장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