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카페24가 최근 페이스북과 쇼핑 플랫폼 구축을 위해 손을 잡으면서 주가도 7거래일째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카페24가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은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1999년 5월 설립한 전자상거래 전문 업체인 카페24는 '75억 소비자를 만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강조한다. 글로벌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온라인 쇼핑몰 구축, 마케팅, 해외 판로 개척 등을 주력으로 해왔다. 회원 계정 수만 약 570만개에 이른다.
페이스북은 최근 '페이스북 숍스'를 시작하며 쇼핑, 결제, 배송 추적까지 쇼핑 전 과정을 페이스북을 통해 할 수 있도록 했다. 카페24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기존 판매업자와 함께 온라인 매장 페이지를 페이스북에 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김중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페이스북은 왓츠앱·메신저 같은 패밀리앱과 연동해 검색, 결제, 배송, 문의 등 모든 프로세스를 통합하고자 한다"며 "광고 및 수수료 수익을 페이스북이 가져가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카페24 주가는 호재를 등에 업고
1분기에 영업적자(20억원)를 기록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점쳐진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