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6일 키움증권에 대해 거래대금의 증가가 일시적일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브로커리지 시장이 저성장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SK증권은 키움증권의 1분기 실적 부진이 증권운용부문의 적자 때문인데 4~5 월의 증시 반등으로 2분기에는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키움증권은 개인신규계좌의 급증, 거래대금 증가의 수혜가 가장 큰 증권주로 꼽힌다고 강조했다. 다만 주가가 저점대비 최대 73% 상승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단기 호재는 대부분 반영됐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기업가치가 향상된 것은 없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에 대한 금융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은 대부분 긍정적인데, 주로 브로커리지 실적 개선과 2분기 실적 반등을 매수 추천 근거로 들고 있다. SK증권은 장기적으로 증권사 브로커리지 시장이 저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어, 브로커리지의 대표주인 키움증권에 대해 시장 컨센서스와는 다른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금융환경의 급변이 예상되기 때문에 당분간 증권주의 투자 매력이 크지 않다"라
이어 "거래대금의 증가도 일시적일 수 있어, 증권사 브로커리지 비즈니스에 대해 과도한 기대를 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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