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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상원이 통과시킨 '외국기업보유책임법'은 미국 상장 중국 기업들을 겨냥했다.
또한 화웨이 거래 금지를 2021년 5월까지 1년 연장했다. 또 미국산 장비·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세계 모든 반도체 제조업체에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하려면 반드시 사전 승인을 얻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인민일보는 미국 일부 정치인이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감추기 위해 중국이 감염 환자와 사망자 수를 감췄다는 터무니없는 비난을 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전인대 개막식에서는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과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활동 등을 처벌하고, 홍콩 시민을 대상으로 국가안보 교육을 강화하도록 하는 내용의 홍콩보안법 초안이 소개됐다.
이렇게 미국과 중국의 마찰이 고조되며 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상존한다. 코로나19 사태로 35%나 급락했던 글로벌 증시가 하락폭의 약 60%를 4월 말까지 회복했지만, 5월 들어서는 박스권이다.
2018년 4분기에는 미·중 무역전쟁이 실제 관세 대폭 확대와 함께 경기 둔화로 이어지며, 글로벌 증시는 고점 대비 18%나 급락했기 때문에 최근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벌써부터 큰 걱정을 하진 않는다. 미·중 마찰 강도가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말만 강하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미·중 무역전쟁으로 증시가 급락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수위를 조절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낮아지면 증시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지금은 미·중 무역전쟁의 재점화 우려를 크게 하지 말자.
중국 정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보며 정책적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무역전쟁 확산이 논리적이지 않고 과도하게 일어나면 현재 양국에서 엄청난 유동성이 풀리는 상황으로 예측 불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겉으로 보면 미·중 패권싸움이 증시 하락의 요소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패권싸
[유동원 유안타증권 GI본부장][ⓒ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