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에는 위례신도시에서 첫 분양이 시작되는데요.
경기도는 지역우선공급제도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도에 공급되는 물량을 늘려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4년 12월 4만 6천 가구가 들어설 위례신도시 부지입니다.
내년 하반기 첫 분양이 시작될 예정인데, 경기도가 '지역우선공급제도'에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지역우선공급제도란 주택 청약을 할 때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일정비율을 우선 공급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문제는 위례신도시가 송파구청과 성남시청 사이, 즉 경기도와 서울에 걸쳐서 개발된다는 점입니다."
위례신도시 개발면적의 62%를 경기도가 차지하고 있지만, 우선 공급되는 주택물량은 서울시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것이 도의 주장입니다.
경기도는 수도권도 서울처럼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100% 우선공급할 수 있도록 규칙 개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기도 관계자
- "규칙을 개정해서 서울도 똑같이 경기도처럼 해라, 아니면 경기지역도 서울과 똑같이 100% 지역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해달라, 어쨌거나 똑같이 하자는 거죠."
서울과 경기 모두 지역거주자에게 100% 우선 공급하면 서울 거주자 1만 4천 880가구, 경기 거주자 1만 7천 884가구가 공급됩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당장 내년부터 청약에 들어가는 일정 등의 이유로 현재로서는 규칙을 개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위례신도시를 계기로 지역우선 공급제에 대한 논란이 시작된 만큼 이에 대한 바람직한 규제완화 방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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