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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양식품과 농심의 2분기 실적 전망치. [자료 = 에프앤가이드 / 단위 = 억원] |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삼양식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상위 6위에 들었다. 농심 역시 순매수 상위 17위에 들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순매수 행렬을 이어간 이달 19~21일에도 이 종목들을 집중 매수했다. 이 기간 삼양식품은 순매수 7위, 농심은 14위에 들었다.
삼양식품과 농심은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있다. 그 결과 2분기에도 삼양식품의 해외시장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라면 수요 호조가 4월까지 지속됐고 6월에 618 쇼핑 축제를 앞두고 있다"면서 "2분기 라면수출은 1분기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외 유통망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따라 성장 흐름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농심 역시 '기생충'으로 인기를 얻은 짜파구리 컵라면 버전을 출시하는 등 해외시장 입지를 다지고 있다.
원가 하락과 판매관리비 개선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 하락으로 곡물 등 원가가 하락해 라면을 비롯한 음식료주 전반의 비용 부담이 개선됐다"면서 "코로나로 대형마트보다 온라인 판매가 늘며 시식 등과 관련한 비용이 줄어 판관비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2015년 고점을 찍었던 음식료주의 밸류에이션에 비해 지금 주가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는
2분기 실적 전망치도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삼양식품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5.38% 오른 240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심도 2분기 영업이익이 263억원으로 220.7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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