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한상이 도미니카 전력청(CDEEE)에 진단키트를 전달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한인 기업의 현지 사회공헌활동이다.
최상민 ESD 대표(44)는 지난 21일 도미니카 전력청에 한국산 신속항체 진단키트 1만8000개를 전달했다. 이 자리엔 훌리오 피멘텔 CDEEE CSR(사회공헌)본부장과 김병연 주 도미니카 대사도 참석했다.
최상민 대표는 "지난 2010년 아이티 지진 복구 때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주민들의 안전유지와 사태 진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전력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인력들을 지원하고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진단키트를 기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훌리오 피멘텔 CDEEE CSR본부장은 "그간 신속진단키트를 쉽게 구할 수가 없어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를 ESD가 해소해 줘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활동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병연 대사는 이날 한국산 진단키트 우수성을 강조했으며, 이 진단키트가 도미니카공화국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앞서 ESD는 한국의 진단키트 제조기업 수젠텍으로부터 진단키트 2만개를 수입했다. 나머지 2000개는 현지 지역사회에 한국교민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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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상민 ESD 대표가 도미니카전력청에 전달한 한국산 진단키트 |
ESD는 에너지와 함께 렌탈 비즈니스도 하고 있다. 사업 파트너는 한국 렌탈전문기업 코웨이다. 2018년 코웨이로부터 도미니카 판권을 획득했으며, 올해들어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최 대표는 향후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 등 중남미 지역으로 렌탈 비즈니스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최상민 대표는 영비즈니스리더네트워크(YBLN) 부회장도 맡고 있다. YBLN은 2008년 부산 세계한상대회에서 결성된 젊은 한상 네트워크로, 36개국에서 약 240명의 사업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엔 도미니카 휴양지 푼타카나에서 YBLN 시티포럼이 개최되기도 했다. 시티포럼은 세계한상대회 4~5개월 전에 열리는 YBLN 포럼이다.
[정승환 재계·한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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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미니카 한상인 최상민 ESD 대표가 지난 21일 도미니카전력청에 한국산 진단키트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상민 ESD 대표, 훌리오 피멘텔 도미니카전력청 CSR본부장, 김병연 주 도미니카 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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