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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송파 주거단지 전경 [사진 강영국 기자] |
다만 총선 이후 수도권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방침과 용산 토지거래허세대역 지정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추격 매수는 제한된 분위기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와 동일한 -0.01%로 나타냈다. 재건축이 0.06% 떨어져 전주(-0.05%)보다 낙폭이 조금 커졌고, 일반 아파트는 보합을 기록했다. 이밖에 신도시가 0.01% 올랐고, 경기·인천은 저평가 지역에서의 거래가 이어지면서 0.05%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줄면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이 0.01%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2%씩 올랐다.
◆서울 매매가격 변동률, 2주연속 -0.01% 기록
서울은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거래됐지만 추격 매수가 붙지 않으면서 관망세가 한층 짙어진 분위기다. 다만 양도소득세 절세를 노린 다주택자의 막바지 매물이 6월까지 나올 예정이어서 매도자와 매수자간 가격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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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부동산114] |
반면 ▲구로(0.08%) ▲중구(0.07%) ▲중랑(0.04%) ▲서대문(0.04%)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곳들은 올랐다. 구로는 개봉동 현대1단지, 오류동 동부골든이 250만~750만원 상승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용산(0.00%)은 이번 주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신도시는 ▲일산(0.03%) ▲평촌(0.03%) ▲산본(0.02%) ▲김포한강(0.01%) ▲판교(0.01%) 순으로 올랐다.
일산은 백석동 흰돌2단지청구와 흰돌1단지금호타운, 주엽동 강선6단지금호한양이 500만원 올랐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금호, 무궁화경남 등이 500만원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묘향롯데와 금강주공9단지2차가 500만~700만원 올랐다. 반면 분당은 0.01%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규제 영향으로 수용성(수원, 용인, 성남)의 집값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개발·교통호재가 있는 저평가 지역들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남양주(0.10%) ▲안산(0.10%) ▲광명(0.08%) ▲양주(0.08%) ▲안양(0.07%) ▲군포(0.06%) ▲의정부(0.06%) ▲화성(0.06%) 순으로 올랐다.
남양주는 별내동 별내모아미래도, 다산동 남양i-좋은집 등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안산은 고잔동 주공5단지와 선부동 군자주공12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반면 파주와 과천은 0.05% 떨어졌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중저가 아파트가 많고 상대적으로 덜 오른 비규제지역의 풍선효과가 조금 더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음주에는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도 예상된다.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 효과와 정부 규제가 서로 충돌하고 있어 수요자들은 방향성 탐색을 위한 관망세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천 전세 0.47%↓…입주 여파로 하락세 지속
서울은 ▲도봉(0.09%) ▲용산(0.07%) ▲성북(0.06%) ▲중구(0.06%) ▲중랑(0.04%) ▲구로(0.03%) 순으로 올랐다. 우선순위 청약을 위한 지역 내 거주기간이 2년으로 늘어나면서 서울로 전세수요가 일부 유입되는 분위기다.
도봉은 창동 상계주공17단지와 상계주공19단지가 500만~750만원 상승했다. 용산은 정부의 개발계획이 발표된 이후 거주 목적의 청약수요가 유입되면서 전세가격이 강세다. 한남동 한남힐스테이트, 한남리첸시아가 1000만~3000만원 올랐다. 성북은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 꿈의숲푸르지오, 래미안월곡1차가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송파는 0.06% 떨어졌다.
신도시는 ▲일산(0.04%) ▲분당(0.03%) ▲판교(0.03%) ▲산본(0.02%) ▲광교(0.02%) ▲중동(0.01%) 순으로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4단지두산, 일산동 후곡2단지동양,대창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동부와 서현동 효자임광이 500만원 올랐다. 판교는 판교동 판교원마을9단지가 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성남(0.10%) ▲의왕(0.09%) ▲수원(0.06%) ▲안산(0.06%) ▲용인(0.06%) ▲군포(0.05%) 순으로 올랐다.
성남은 하대원동 주공아튼빌이 1000만원 상승했다. 의왕은 삼동 의왕장안지구파크푸르지오와 내손동 포일자이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수원은 화서동 블루밍푸른숲, 매탄동 매탄현대힐스테이트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지역 내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난 과천은 0.47% 떨어졌다. 별양동 주공4단지와 원문동 래미안슈르3단지가 1000만원 하락했다.
정부 규제 영향으로 서울
윤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전세시장은 안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청약을 위한 거주 수요가 늘어나며 서울 등 인기지역이 꾸준히 상승하는 분위기”라며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무주택 실수요자 위주로 주택 공급량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전세가격은 당분간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