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선유도역 인근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롯데 소유 용지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됐다. 롯데가 비주력사업을 매각하는 분위기에서 이 용지를 어떻게 활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는 21일 제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열고 '선유도역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9호선 선유도역 주변인 영등포구 양평동5가 50번지 일대 26만8026㎡다. 서울시는 선유도역 역세권 기능 강화 및 준공업지역 특성을 살리는 도시 관리 차원에서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 특별계획구역 위치도 [자료 제공 =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내용으로 한강변 일대에 특별계획구역 3곳이 신설돼 주목된다. 특별계획구역은 여러 동의 건축물과 다양한 용도를 수용하기 위한 복합개발이 필요한 지역일 경우 지정한다. 나대지나 이전적지·대규모 개발예정지역 등 지구단위계획 구역 내 중요지역의 개발을 유도하고 통제하는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특별계획구역 3곳 중 2곳이 롯데가 소유한 땅이다. 특별계획구역 중 가장 넓은 1구역은 1만3302㎡ 는 롯데렌
터카에서 정비공장으로, 2-1구역 8589㎡은 롯데칠성음료에서 물류센터로 활용하고 있다. 2-2구역은 현재 세차장으로 사용되고 등기부등본 상 3명이 소유한 곳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현재 물류센터로 활용하는데 용도 변경 계획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이축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