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메이슨캐피탈 소액주주연대] |
회사가 50억원 전환사채(CB) 발행 결정 1주일만에 철회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주주연대의 이번 자금조달 계획은 회사의 재무구조 건전화와 신규 수익사업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주주연대는 22일 "가처분사건이 진행 중인 주주제안 이사 및 감사 선임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될 경우 100억원을 제3자배정 증자방식으로 메이슨캐피탈에 투자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주연대에 따르면 이번에 투자협약서를 체결한 투자자는 부산과 인천에서 20년 이상 목재관련 사업체를 운영한 기업가다.
지배구조가 개편된 이후 메이슨캐피탈의 기업가치 회복에 동의해 100억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주연대 안원덕 대표와 강승태 전 대표 등이 투자자에게 설명한 회사정상화 방안에 뜻을 함께 했다는 것이다.
3자배정 증자 방식의 100억원 자금조달을 확정함에 따라 이번 주총에서 이사 6명과 감사 1명을 선임하기 위한 주주연대의 행보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투자유치 결정으로 주주연대가 경영참여에 성공할 경우 회사의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됨은 물론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사업계획을 추진할 수 있는 실탄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말 기준 메이슨캐피탈의 부채비율은 75.1%이지만 제3자배정 증자로 100억원 투자가 이뤄지면 59.1%로 감소한다. 자본잠식률 역시 줄어든다. 또 미얀마 마이크로 파이낸스 사업, 인수금융/PF선순위투자/IPO수요예측 및 대형 투자기관과 연계영업 등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고 주주연대측은 밝혔다.
반면 메이슨캐피탈은 지난 14일 렉스투자조합2호로부터 5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하겠다고 공시했으나 일주일만인 21일 이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CB발행 철회의 이유로 경영권 분쟁이 진행되고 있는 상장사는 CB를 발행할 수 없도록 한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제5-21조에 해당될 수 있다고 검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주연대 안원덕 대표는 "회사가 관리종목 지정 사유 발생 공시를 한 같은 날에 CB를 발행하겠다고 공시했을 때부터 과연 정상적인 투자인지 강한 의구심이 들었는데 1주일만에 이를 철회하는 행태에 실망감이 크다"며 "주주연대는 기업가치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