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아파트 '공급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에서는 4년 만에 분양이 이뤄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민간 아파트로는 제주지역 최대 규모에다 분양가도 사상 최고가라고 하는데, 분양 성적은 어떨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주시 이도지구에 들어설 아파트 견본주택.
4년 만에 공급되는 민간 아파트를 구경하려고 속속 예비청약자들이 찾아옵니다.
조경은 어떤지, 집 구조는 어떤지 이리보고 저리 봅니다.
▶ 인터뷰 : 오주연 / 제주시 노형동
- "집안에 물건들이 나와 있는 것을 싫어하는 데 넓은 수납공간이 있어서 좋아요."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709만 원으로 제주지역 사상 최고가입니다.
지난 2005년 공급된 아파트의 분양가가 3.3㎡당 588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다소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분양업체 측은 민간 아파트로는 지역 내 최대인 6백여 가구라는 점, 학군 등을 들며 분양을 黴탭構?있습니다.
▶ 인터뷰 : 전승범 / 한일건설 분양소장
- "주변에 시청, 법원, 도청이 가까이 있습니다. 초·중·고교의 학군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다는 점, 면적이 청약을 꺼리는 중대형으로 구성된 것은 분양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구본철 / 기자
- "모처럼 제주에 선보인 아파트 구경에 나선 인파가 청약으로 이어질지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mbn 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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