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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05월 15일(15:5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아웃펀드와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로 투자처를 다양하게 발굴한 덕분이다.
최근 MBK파트너스가 발간한 연간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총 23억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마쳤다고 밝혔다. 한국 투자가 19억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15억달러), 중국(12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기업의 경영권을 사들이는 '바이아웃펀드'에선 16억달러어치를 투자했다. 한국에서 진행한 대표적인 투자처로는 롯데카드가 있다. 일본에선 초코릿 회사 고디바, 중국에서는 eHi, 시얀리, 웬두 등에 투자를 완료했다. 투자 포트폴리오에 있는 아코디아와 골프존카운티는 시너지 창출을 위해 동종 기업을 추가로 사들이는 '볼트온(Bolt-On)'을 단행했다.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SS펀드)를 통한 투자도 활발했다. 스페셜시츄에이션 전략은 특수한 상황에 맞는 투자처를 발굴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엔 미중 무역전쟁 뿐 아니라 한일 정치 갈등, 홍콩시위 등 불확실성의 양상이 다양하게 펼쳐졌다.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 입장에선 오히려 투자 기회로 삼을만한 이슈가 많았던 것이다. 지난해 MBK파트너스는 SS 2호 펀드를 통해 한국의 BHC, 일본의 아코디아 넥스트 골프, 홍콩의 OCI, 중국의 CGI홀딩스, 모던랜드 등에 4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SS 1호 펀드는 2018년 결성됐으며 현재까지 약 80%의 자금을 소진했다. 올 하반기부턴 그동안의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SS 2호 펀드'의 자금모집에 돌입할 계획이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35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줬다. 7건의 투자에 대한 자금회수(엑시트)를 마쳤다. 코웨이, 오렌지라이프, 대성산업가스 세 개가 대표적인 예다. 코웨이를 웅진그룹에 팔아 3.3배(Mult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