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플러스생명과학, 크리스퍼 기반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기관 선정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둔 지플러스생명과학은 '크리스퍼 기반 감염병 바이러스 핵산 진단 키트' 과제 수행 기관으로 선정돼 연내까지 시제품 개발 및 제작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국책과제는 사단법인 충북산학융합본부가 지원하는 '2020년도 바이오 의약 시제품 제작 지원사업' 중 일환으로 회사는 이번에 과제 수행 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오는 7월 초부터 시제품 생산을 시작한다. 약 5개월간 연구·개발을 통해 11월까지 시제품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해당 제품은 DNA상의 특정 위치를 표적으로 특이적인 결합 능력이 있는 크리스퍼 카스 단백질을 이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다. 고가의 장비 필요 없이 상온에서 신속하게 증폭된 핵산을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로 선별능을 높인 것이 큰 특징이다. 약 50분 이내에 코로나바이러스의 RNA를 육안으로 검출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이미 크리스퍼 기술을 기반한 관련 선행 연구 진행 경험이 많고,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과제 수행 기관으로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지플러스생명과학 관계자는 "회사는 6월말까지 시제품을 확보하고 임상시험에 진입해 국내외 감염병 방역에 응용할 계획"이라며 "크리스퍼 기반 진단 키트는 한 번에 다른 유사 바이러스 및 유전병 진단에도 쉽게 응용할 수 있어 앞으로 사업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올해 '크리스퍼 플러스' 기술을 토대로 성장성 특례 상장을 앞두고 있다. 상장주간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