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로또? 잔여2세대 무순위청약에 4만 3600여명 몰려

↑ 청라힐스자이 투시도 [자료 = GS건설]

지난 2월 분양에 나섰지만 부적격 또는 계약포기 등으로 인해 잔여세대로 남아 무순위청약에 나선 2세대 물량에 4만 3600여명이 몰렸다. 정부가 주택법 시행령이 개정되는 8월부터 수도권의 비규제지역과 지방광역시 민간택지에서 분양하는 신규 주택에 대해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분양권 전매를 하지 못하도록 함에 따라 당분간 전매제한없는 물량에 수요가 적잖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20일 GS건설에 따르면, 지난 19일 진행한 대구 중구 남산4동 '청라힐스자이' 전용면적 84㎡B 2세대의 무순위청약에 4만3645명이 접수했다.
지난 3월 청약 당시 예비당첨자를 40%까지 선정했으나, 예비당첨자 중에서도 부적격 혹은 계약 포기 등으로 인해 84㎡B타입 2세대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GS건설은 대구 또는 경북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인 자로 1인당 청약 1건으로 제한해 자이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접수를 받았으며, 20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계약은 21일 청라힐스자이에서 진행한다.
임종승 GS건설 분양소장은 "청라힐스자이는 대구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청라언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교육·생활편의시설 등 최고의 입지여건에 자이 브랜드의 가치가 더해져 많은 수요자가 몰린 것 같다"며 "특히 오는 8월부터는 대구 등 지방광역시도 도시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강화된 것도 한 몫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남산4다시5지구 재건축 물량인 이 단지 지하 3층~지상 29층, 13개동, 총 947세대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지난 3월 1순위 청약에서도 394세대 모집에 5만5710명이 몰리며 평균 14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대구에서 지난해와 올해 통틀어 1순위 최다 청약 접수 건수다.
한편 GS건설은 이달 중 대구 달서구 용산동에서도 '대구용산자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5층, 4개동, 전용 84~100㎡, 총 429세대로 구성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다. 이 단지 역시 오는 8월부터 강화되는 전매제한을 적용받지 않아 많은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