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정기주총, 3월 하순·금요일·서울 집중"

↑ [자료 제공 = 예탁결제원]

최근 5년 동안 12월 결산 상장사의 정기 주주총회는 3월 하순과 금요일, 서울에서 가장 많이 개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일 '최근 5개년도 12월 결산 상장법인 정기주주총회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5년간 정기주총을 개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은 총 1만645개사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3754개사(35.3%),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6219개사(58.4%), 코넥스시장 상장법인 672개사(6.3%)다.
올해 정기주총 개최사는 상장법인 증가에 따라 지난 2016년 대비 총 323개사(16.4%)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코넥스시장에서 38개사가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세(36.9%)를 보였고, 코스닥시장에서 248개사, 유가증권시장에서 37개사가 증가했다.
정기주총은 3월 하순(3월 21∼31일)에 총 9097개사(85.5%)가 몰려 집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 중에서는 금요일(5694개사, 53.5%)에 가장 많이 개최됐다.
하지만 주총분산 자율준수 프로그램 등의 영향으로 연도별 3월 하순 개최 비중 증가세가 둔화됐다. 올해는 전년 비율에서 7.8%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올해 3월 셋째·넷째주 금요일(3월20일, 3월27일)에 873개사(38.2%)가 정기주총을 개최해 전년(906개사) 대비 33개사(3.6%)가 줄었다.
정기주총 개최시각은 오전 9시(6011개사, 56.4%)가 가장 많았으며, 오전 10시(3310개사, 31.1%)가 뒤를 이었다.
발행회사 주주명부 폐쇄기간은 '16∼31일'(5694개사, 53.5%)이 가장 많았으며, '8∼15일'(2825개사, 26.5%)이 두번째로 많았다. 전자증권제도 실시, 사무자동화기술 발달로 주주명부 작성기간이 짧아져 주주명부 폐쇄기간이 지속적으로 단축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기주총 개최지는 서울(4278개사, 40.2%)과 경기(2939개사, 27.6%)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안 유형은 임원보수한도 승인(1만430건, 25.5%), 재무제표 승인(1만297건, 25.2%)건이 많았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주식매수선택권 관련 의안 건수(715건)가 유가증권시장(181건) 대비 약 4배에 달했다.
최근 5개년간 상장법인 정기주주총회 의안 수는 4∼5건(5897건, 55.4%)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