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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액은 총 80억달러(약 9조9000억원)로, 이대로 거래가 성사되면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인프라 투자로 기록될 전망이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거래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최종 협상 과정에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NH투자증권은 GIP·GIC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투자할 계획이지만 NH투자증권이 전체 투자금 가운데 얼마를 투자할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이번 투자에 NH투자증권이 이름을 올린 것은 긍정적이라는 업계 평가가 나온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IB업계 투자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모처럼 큰 투자에 국내 증권사가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번 딜은 ADNOC를 비롯해 아람코 등 중동 주요 석유기업이 저유가에 대응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중동 석유기업은 원유나 천연가스 등에 편중된 자산을 매각함으로써 자금을 확보한 뒤 이를 다른 투자처에 투자해 좀 더 효율적인 운용을 하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 ADNOC는 작년 2월에도 글로벌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블랙록에 오일 파이프라인
IB업계는 저유가가 지속되는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이번 인수는 안정적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ADNOC가 KKR에 오일 파이프라인 지분을 매각할 때도 20년간의 안정적인 최소 수익보장 조건 등을 내건 것으로 전해진다.
[우제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