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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건설·분양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이날 DMC 옆 고양 덕은지구 A6블록에 들어설 예정인 DMC리버시티자이(620가구)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으로 분양에 착수했다. 현재 GS건설은 덕은지구에서 DMC리버파크자이(A4블록·710가구)와 DMC리버포레자이(A7블록·326가구)에 대한 분양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분양 계획이 확정된 덕은지구 민간 아파트 용지 5곳 가운데 GS건설이 3개 구역에서 총 1656가구 규모의 자이 아파트를 공급하는 것이다. 다른 구역에 비해 사업 속도가 다소 느린 A3블록도 GS건설이 최근 시공사로 선정됐다.
DMC리버시티자이 분양가격은 3.3㎡당 2011만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제기됐던 DMC리버파크자이(2583만원)나 DMC리버포레자이(2630만원)와 비교하면 3.3㎡당 600만원가량 저렴해 청약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A4블록과 A7블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땅을 경쟁 입찰 방식으로 판매하면서 최종 토지 낙찰가격이 2300만~2400만원으로 올라갔다. 반면 A6블록은 기존 덕은지구 내에서 주택사업을 하던 사업자 소유 땅이 덕은지구에 편입되면서 입찰을 거치지 않고 수의계약을 통해 감정가격(1700만~1800만원)으로 저렴하게 용지를 공급받았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입지가 뛰어나고 시세보다 크게 저렴해 청약 가점 커트라인이 60점 이상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DMC에서 철길 건너편에 위치한 수색증산뉴타운에서도 7월 분양을 앞두고 있는 3곳 재개발 구역, 총 3283가구 아파트 시공을 모두 GS건설이 맡았다. DMC센트럴자이로 단지명을 정한 증산2구역(1388가구)은 7월 초 분양을 목표로 오는 23일 관리처분변경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개최한다. 인근 수색6구역(1223가구)과 수색7구역(672가구)도 조만간 총회를 열고 7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당초 3월로 계획했던 총회 일정이 두 달가량 밀렸지만, 7월 28일부터 본격 적용되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피하려다 보니 분양 일정이 7월 초·중순에 몰렸다.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3개 구역은 수색증산뉴타운 9개 구역 가운데서도 가장 입지가 좋은 구역들로 꼽힌다. 증산2구역은 지하철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이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 건너편, 수색6구역과 수색7구역은 경의중앙선 수색역 건너편에 위치했다. 서울시와 코레일이 지난해 수색역 차량기지 등 수색역세권 약 22만㎡를 상업·문화·업무시설로 복합개발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향후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인근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상암·수색은 서울 서북권 광역 중심으로서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입지가 좋은 DMC 일대 재개발 조합들이 아파트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 브랜드 선호도가 가장 높은 GS건설을 시공사로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색증산뉴타운 입주권과 분양권 시세는 현재 10억~12억원으로 이미 은평구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수색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