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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53포인트(0.18%) 오른 1928.49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12.67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에 장초반 1930선을 회복했으나 기관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을 축소하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불안한 고용시장에 의한 경기회복 지연 우려와 미·중 무역마찰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자 하락 출발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를 끊을 수 있다고 말하며 대중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대중국 조치와 관련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라며 "우리는 관계를 전면 중단할 수도 있다(We could cut off the whole relationship)"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그렇게 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겠나"라며 "만약 (중국과) 관계를 전면 중단한다면 5000억달러를 절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장 초반 배당 축소 우려로 급락하던 금융주가 강세로 전환하면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 애플의 VR회사 인수와 뉴욕 주지사의 경제 재개 확대 발표 등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경기 회복 지연과 미·중 무역 마찰 등의 여파로 하락했었다"며 "특히 외국인의 매물이 지속되는 등 수급적인 부분 또한 부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이날 뉴욕증시가 그동안 낙폭이 컸던 금융주가 반등을 하며 장 초반 하락을 뒤로하고 반등에 성공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미국의 고용 불안으로 인한 경기회복 지연과 미·중 무역마찰 확대 우려는 여전히 시장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음식료품, 은행, 증권, 전기가스업, 금융업, 섬유·의복, 화학, 건설업이 상승하는 반면 기계, 통신업이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656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602억원, 5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839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 SK하이닉스가 1%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LG화학, 카카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54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38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81포인트(0.41%) 오른 693.38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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