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5일 한미약품에 대해 사노피로부터 기술반환 의향을 통보받은 당뇨 신약 후보물질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신약 가치에서 제외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29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올해 남아 있는 R&D 모멘텀이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구완성 연구원은 "사노피가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개발비 잔여분을 지급할 가능성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한미약품의 경상개발비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사노피와의 소송으로 인한 법률비용 발생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한미약품의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4.3%와 10.1% 내렸다. 또 기존에 반영돼 있던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신약가치 5937억원을 제외하면서 롤론티스, 포지오티닙, HM95573의 합산 신약가치를 1조813억원으로 수정했다.
다만 구 연구원은 "오는 8월 비알
코올성지방간염 치료 후보물질 HM15211의 미국 임상 1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4분기에는 호중구감소증 치료 후보물질 롤론티스의 미국 허가 최종 승인이 기대된다"며 "전일 주가 9.5% 하락해 이번 악재가 반영돼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