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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승현 랩지노믹스 대표 |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랩지노믹스는 전일 이사회를 열고 바이오벤처캐피탈(VC) 전문 자회사 리드컴파스 인베스트먼트 설립을 추진한다. 총 투입 자본금은 100억원으로 현재 중소기업벤처기업부에 창업투자회사 등록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상반기 안에 인가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벤처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랩지노믹스가 VC 사업에 뛰어는 것은 사업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미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수혜를 고공행진을 기록 중인 상황에서 신사업 확대에 따라 한단계 도약을 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제약·바이오 시장은 이른바 포스트코로나 시대 속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히는 분야다. 한국밴처캐피탈협회 추산 지난해 신규벤처 집행총 4조2777억원) 가운데 26% 정도가 바이오 업종에 쏠렸다. 이에 따라 국내 바이오·의료 업종에 대한 신규 벤처투자 규모는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해당 분야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1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244억원이 투자금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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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주 투자대상으로 신약개발과 디지털 헬스케어 등 바이오 헬스 분야에 집중한다. 특히 투자 방식으로 유럽 지역내 우수 대학 및 연구소 등과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차세대 모달리티에 기반 신약개발 초기 벤처기업 투자하거나 국내서는 새로운 개념의 기술들을 패키지 형태로 묶어서 벤처투자사가 주도적으로 창업, 투자하는 방식 등 차별화된 투자모델을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또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대상 중 전략적 시너지를 기대하는 기업은 인수·합병(M&A) 등도 고려 중이다.
랩지노믹스 측은 "리드컴파스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전세계의 유망한 초기기업들을 대상으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해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상반기 바이오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인력들을 중심으로 투자팀을 꾸려 바이오 벤처기업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규 VC 자회사는 김태억 (前)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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