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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코스피는 대형 기술주 위주로 강세를 보이면서 1900선 회복에 성공했다. 이날 전일 대비 1.76% 오른 채 1928.76으로 마감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3000억원이 넘는 매도를 연기금 등 기관이 3000억원 이상 매수로 받아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1.44%) SK하이닉스(1.73%) 등 반도체 대장주가 동반 상승하고 네이버(21만2000원·6.53%) 카카오(19만9500원·6.97%) 등 인터넷 대장주는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형 성장주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충격을 점차 반영하는 단계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했을 즈음인 1월 23일 집계된 올해 연간 한국 증시 영업이익은 182조9000억원이었지만, 5월 4일 기준으로는 147조8000억원으로 35조1000억원 감소했다.
문제는 향후 실적 주도로 코스피가 추세 전환에 성공하더라도 '가치주 소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IBK투자증권이 2000년 이후로 MSCI 코리아 지수 내 성장주와 가치주의 상대 성과를 비교한 결과, 2012년 이후 성장주의 투자 성과가 두드러지게 좋게 나타났다. 특히 2012년 이후 성장주 대표 업종인 반도체,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3개 업종 지수와 가치주 대표 업종인 자동차, 철강, 은행, 유틸리티 업종 지수를 2012년 초 기준 지수를 100으로 잡고 비교한 결과, 성장주 업종은 지난 4월 말을 기준으로 2.25배 오른 것과 반대로 가치주 업종은 40% 하락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