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큰 폭으로 하락했던 글로벌 증시가 회복 국면에 들어선 지난달에 펀드 중에서는 원유 생산 기업이나 여행, 건설, 증권 등 낙폭 과대 종목을 담은 업종 상장지수펀드(ETF)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수 레버리지 펀드, 인버스 펀드를 제외하고 지난 4월 한 달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펀드는 KBSTAR미국S&P원유생산기업 ETF로 수익률이 38.1%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S&P 오일 및 가스 생산 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셰브론과 같은
에너지 업종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이하로 하락하자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없는 셰일가스 제조업체들 도산 가능성이 대두되며 지난달 1일 주가는 1515원으로 떨어졌지만 미국 정부의 지원 정책과 유가 회복에 대한 기대로 이달 6일 2460원까지 올라왔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