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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제유가의 극단적 부침과 북한 김정은 위중설 등의 돌출 악재에도 불구 국내외 증시 순항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으로 표방되는 개인 투자가측 전방위적 시장 참여, 뉴딜정책에 비견되는 정부측 총력부양, 5월 초 양회를 전후한 중국 정책부양 기대가 시장의 상승촉매로 기능했던 결과"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 1870~1950선을 제시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의 오랜 격언인 5월에는 다 팔고 떠나라('Sell in May')에 따라 5월 증시가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우려 속에 올해는 어떨지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현 국내외 증시 성격은 다분히 지뢰밭 통과와 다름 없는 국내외 매크로, 실적 펀더멘탈과 총력전을 방불케 하는 주요국 정책변수간 줄다리기 과정으로 규정할 수 있다"며 "과거 'Sell in May' 경험칙을 전적으로 신뢰할 경우, 5월 시장은 재차 낙관이 옅어지고 비관이 득세하는 투자전략 반환점이 될 소지가 다분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통상 글로벌 경기와 정책 불확실성 심화가 5월 증시 동반침체의 단초로 기능했던 과거와는 달리 이번 5월은 미 연준에서 중국 양회로의 정책 모멘텀 바톤터치 기간이 될 공산이 크다"며 "5월 중순께 미국 락다운 순차 해제는 곧장 글로벌 이연수요·투자 부활의 단초로 기능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하방 완충기제가 전무했던 과거 5월(지난 2018~2019년 중국 A주 MSCI EM 지수 편입 관련 외국인 매도공세)과는 상반된 현 시장 수급환경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할 경우 'Sell in May' 비관론의 현실화 가능성은 미미하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현 밸류 메리트와 정책수혜 여지가 잠재적 주가 다운사이드 리스크를 제한하고, 코로나19 판데믹 소강전환
그러면서 "SW·음식료·바이오·유통 관련주, 소재(화학·철강) 대표주, 반도체·핸드셋·2차 전지 관련 IT 중소형(소부장)주가 이에 속한다"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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