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재무제표를 보면 브로커리지(증권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전 분기보다 크게 늘어났다.
자기자본 규모 업계 1위 미래에셋대우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하는 데 그쳤다. 상당히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경에는 확 늘어난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있었다. 미래에셋대우의 1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1432억원으로, 전 분기(839억원)보다 70.7%나 급증했다.
반면 그동안 회사 수익을 떠받치던 기업금융(IB) 수수료 수익은 782억원으로 15.6% 감소했고, 자기자본을 포함한 운용(트레이딩) 부문 수익은 55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59.6%나 줄었다.
NH투자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7.3% 감소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받쳐주지 않았으면 더 큰 쇼크가 왔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회사 1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1032억원으로, 전 분기(612억원)보다 61.8%나 늘었다.
반면 작년 4분기 전체 수익 중 50.6%를 차지한 트레이딩 수익(1696억원)은 1분기 362억원 손실로 돌아서면서 실적에 큰 타격을 입혔다.
신한금융투자도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84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492억원)보다 70.7%나 상승했다. 트레이딩 수익이 470억원, IB 수수료 수익은 31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81.9%, 24.6% 감소한 것을 다소 만회한 것이다. 신한금융투자의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1% 감소한 467억원, 영업이익은 18% 줄어든 58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개인투자자는 국내 증시에 크게 뛰어들지 않았지만, 올해 들어 코로나19가 팬데믹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저가 매수'를 노리고 속속 진입했다. 올 들어 4월 말까지 개인투자자가 코스피에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