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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한 두뇌의 초 엘리트 대기업 간부도 순식간에 당하는 게 보이스피싱이고, 잘못된 엑셀 수식 하나도 단박에 찾아내는 업무의 달인 부장님도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게 보이스피싱이다.
보이스피싱은 차라리 대놓고 사기를 치니 맞대응이라도 할 수 있지 제도권 금융사나 보험사, 증권사한테는 눈 뜨고 돈 뺏기는 상황에서는 말도 안 나온다.
'앞으로도 당신을 호구 취급하는 세상만사 오만 것들에게 당신의 소중한 돈을 자선 기부할 텐가?' 이 질문에 당신도 모르게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리고, 손발을 내젓고 있다면 당장 이 책에 주목해보자.
경제신문사에서 오랫동안 경제 뉴스를 취재해 ‘인간 경제상식’이 된 두 기자가 합심해 쓴 책 <뉴스는 싫지만 호구도 되기 싫다>다.
출판사 황금부엉이와 손잡고 펴낸 이 책은 잘 살고 싶은 보통사람을 위한 최소한의 상식을 담고자 하는데서 출발했다.
은행, 보험사, 증권사, 부동산, 정부에서 교묘하게 속이고 있는 사실들,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오해에 대해 있는 그대로 친절하게 풀어 쓰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우리가 맞닥뜨리는 수많은 경제 상황에서 손해 보지 않는 다양한 해법까지 낱낱이 제시해 '사이다'와 같은 맛을 선사한다.
특히 ▲목돈이 필요할 때 적금을 중도 해지 않고 유지하는 법 ▲신용등급을 지키는 법 ▲소액 대출 요령 ▲실손보험 가입 시 유의할 점 ▲연말정산 제대로 받는 법 ▲보험가입 실속 있게 하는 법 ▲부동산 투자의 기본원칙 등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지만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경제상식은 이 책의 백미다.
세상 돌아가는 사정에 빠삭한 경제도사들에게 속성 과외 받고 싶은 경린이(경제상식이 어린이 수준인 사람)들이라면, 경제 새내기라면 여기 붙어도 좋다.
책은 쓴 김보리 서울경제신문 기자는 12년 기자생활의 대부분을 경제부서에서 활동하며 기업 기업 M&A(인수합병) 관련 IB(투자은행)부터 말랑말랑한 유통 부문까지 두루 접했다.
국내 금융기관의 글로벌화를 들여다보기 위해 아시아 최대 은행·글로벌 투자은행으로 금융사 해외 진출 교과서로 불리는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의 피유시 굽타 CEO를 국내 최초로 인터뷰했고, 마이클 샌델 하버드 정치철학 교수에게 한국판 정의에 대해 물었다.
대우조선해양 등 구조조정 과정을 취재한 크고 작은 기사로 '백상 기자상'을, '2015 씨티 대한민국 언론인상 대상'을 받았다.
또 다른 지은이 김영필 서울경제신문 기
저서로는 <금융시장의 유령>, <저축은행은 왜 무너졌는가?>, <은행의 거짓말>, <스무살부터 준비하는 흑자인생>이 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