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2월 20일 내놓은 부동산대책을 통해 수도권에 대한 부동산 시장 옥죄기가 지속되자 상대적으로 규제 청정지역인 지방 도시의 신규 분양 단지로 눈을 돌리고 있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당시 발표에는 조정대상지역 내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경기 수원 영통·권선·장안, 안양 만안, 의왕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해 투기 수요 차단을 통한 주택시장의 안정적인 관리 기조를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2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작년 지방 도시의 1순위 청약자수는 128만92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119만5336명)보다 9만1590명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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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부동산인포] |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부동산대책 발표로 급등했던 수도권 집값 상승세는 다소 둔화될 전망"이라면서 "지방지역은 이번 대책에서도 빠진 만큼 수도권 수요 가운데 광역시 및 지방 거점도시 분양시장에 눈을 돌리는 이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도 지방 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분양한 부산 동래구 '더샵온천헤리티지'는 131세대 모집에 3486명이 몰려 평균 26.61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2월 사이버모델하우스를 열고 3월 초 청약을 받은 대구 청라힐스자이는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394세대 모집에 5만5710명이 청약해 평균 141.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5월에도 주요 지방 도시에서 건설사들의 공급 물량이 대기중이다.
GS건설은 강원 속초시 동명동 361-1 일대에 '속초디오션자이'(454세대)를, 우미건설은 5월 대전 유성구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내 둔곡지구 A-3블록에 '대전 둔곡 우미린'(760세대)을 각각 분양한다.
대구에서는 GS건설과 동부건설의 분양이 예고됐다. GS건설은 대구 달서구 용산동 208-34 일대에 주상복합아파트 '대구용산자이'(429세대)를, 동부건설은 오는 5
올해 1분기 분양이 없었던 광주광역시에는 고려개발이 광주 동구 소태동 459-1 일원에 'e편한세상 무등산(가칭, 286세대 중 일반 104세대)'을 내놓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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