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싱가포르 철도시험선로 공사 수주

GS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and Transport Authority·이하 LTA)이 발주한 약 5500억원 규모 철도종합시험선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기존 골프장 용지에 총 3개의 테스트용 트랙을 설치해 차량, 신호, 통신 및 철도 용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철도종합시험센터를 짓는 공사다. GS건설이 단독 수주했으며 오는 2024년 말 준공 예정이다.
GS건설은 앞서 국내에서 시공한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GS건설이 건설한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는 국내 최초 철도시험 전용 선로로 최고속도 시속 25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이번 수주는 GS건설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적극적인 '민관협력'에 힘입어 이뤄진 쾌거다.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의 운용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GS건설과 업무 협약을 맺고 오송 시험선 운영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제공했다.
GS건설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싱가포르 LTA 공사만 9건, 총 4조3000억원에 달하는 수주 누적액을 기록했다. 특히 GS건설이 지난 2016년 수주한 빌딩형 차량기지 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대기업과 협력업체 동반 진출의 모범 사례로 꼽기도 했다.
이상기 GS건설 인프라 부문 대표는 "이번 수주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민관 협력 수주의 모범 사례"라고 밝혔다.
[정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