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라임펀드 환매 중단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은행·금융투자 업권의 금융민원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9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금융권이 접수한 금융민원은 8만2209건으로 전년에 비해 1.1%(888건) 줄었다.
이 가운데 은행권역 민원은 1만148건으로 전년대비 7.4%(701건)이 증가했다. 이는 DLF 줄완전판매·라임펀드 환매중단,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산정 불만 등 민원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유형별로는 여신(27.4%), 예적금(12.7%)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금융투자 업권 민원은 4408건으로 전년대비 15.2%(582건)이 늘었다. 주식매매 전산시스템에서 장애가 발생하면서 민원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형별로는 내부통제·
손해보험사 민원(3만846건)은 전년대비 3.5% 늘어난 반면 생명보험사 민원(2만338건)은 5.4%가 줄었다. 카드·저축은행 등 비은행 민원은 1만6469건으로 11% 감소했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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