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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뉴욕거래소(COMEX) 연결물 기준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689.20달러선에 거래됐지만, 은 선물 가격은 온스당 15.24달러에 불과한 가격으로 거래됐다. 국제 금값과 은값은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증시 폭락장에서 유동성 확보를 위한 극단적인 달러화 추구 현상과 함께 나란히 급락했다. 이후 금값은 주요국이 쏟아낸 각종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전고점인 2011년을 노리며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은값은 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하게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20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은값 대비 금값의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는 금·은 가격비(금 현물값/은 현물값)는 지난 17일 기준으로 110.7배까지 치솟아 2008년 이후 평균치인 67.6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우지수가 역사적인 폭락을 경험했던 지난 3월 19일에는 금은 가격비는 122.9배까지 급등했다.
전통적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심화되는 국면에서는 같은 안전자산이라도 은 보단 금이 더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전 세계 확진자 증가 추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기대되면서, 미 연준이 풀어버린 막대한 유동성의 힘이 코로나로 인한 실물충격으로 인한 디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리플레이션 기대감으로 전환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헤지자산으로서 은의 매력도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아직 코로나로 인한 실물충격과 저유가로 인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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