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에 80만원 수익`…개미 유혹하는 유튜브 강의

이른바 '동학개미' 열풍을 타고 유튜브 공간에 주식매매 강의가 쏟아지고 있다. 그런데 이들 강의의 상당수가 '단타 매매'에 집중돼 있어 초보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현재 유튜브에는 '시초가로 5분 만에 10% 수익률 챙기기' '시초가 단타 매매팁' '3분만에 80만원 수익' 등 단타 매매 기법과 관련된 영상들이 다수 올라와 있다. 해당 영상들은 대부분 차트를 보여주며 신고가를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을 보여준다. 또 어떤 시점에 매수하고 매도해야 하는지 '타이밍'을 직접 지도하기도 한다. 최근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장기투자·가치투자보다는 변동성을 활용한 단타 매매 강의가 성행하고 있는 것이다.
초보 투자자들의 단타 매매에 대한 관심도 높다. 네이버 카페 등 주식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주린이(주식 입문자)인데 단타를 치려면 어떤 종목이 좋을까요" "주식 단타 잘 치시는 분들 질문 있습니다" 등 단타 매매와 관련된 질문글이 다수 올라온다.
다만 기본적인 투자원칙 없이 단타와 같은 투기성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단타 종목의 경우 적절한 매수와 매도 시점을 파악하기 어렵고, 이를 놓치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단타 투자에 활용되는 종목들은 기업 가치보다는 단기 호재성 뉴스에 주가가 좌우된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은 저평가돼있는 우량자산으로도 충분히 수익이 날 수 있는 몇 번 안 되는 기회"라며 "경제상황이 불투명한 시기에 투자자 자신도 잘 모르는 기업에 묻지마 투자를 하는 것은 위험한 행위"라고 말했다.
[신유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