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의 자회사 SK E&S가 중국 3대 민영가스 업체인 차이나가스홀딩스(CGH) 지분을 전량 처분한다. 신용등급을 방어하고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단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 E&S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CGH 주식을 매각하기 위해 현지 증시 마감 후 수요 예측에 돌입했다. 거래 대상은 SK E&S가 보유한 CGH 주식 전량(10.25%)이다. 주당 거래가격은 이날 CGH의 종가(24.3홍콩달러·약 3844원)에 9.3~13% 할인율을 적용해 책정됐다. 전체 매각 금액은 최대 131억7600만홍콩달러(약 2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가 이번 거래의 실무를 맡았다.
블록딜이 성사될 경우 SK E&S는 CGH 지분을 모두 정리하게 된다. 지난해 9월에도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CGH 지분 3%를 장외에서 처분한 바 있다. SK E&S와 주간사단은 17일 홍콩증시 개장 전까지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SK E&S가 지분 매각에 나선 건 신용등급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회사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로 평가하면서 등급 전망에 '부정적'이란 단서를 달아뒀다. 향후 1년 내 재무구조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신용도를 한 단계 낮출 수 있다는 얘기다. IB 업계에선 SK E&S가 확보한 자금으로 인수·합병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시장 관계자는 "2조원에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