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1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01포인트(0.00%) 내린 1857.07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7.57포인트 내린 1839.51에 개장해 장 초반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지수는 1830선을 위협받았으니 기관이 매수로 돌아서며 낙폭을 축소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특히 코로나로 인한 경기 위축 심화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이번주 트럼프가 경제 재개에 대한 계획을 발표 할 것이라는 소식, 미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둔화 등 코로나로 인한 공포 심리가 완화된 데 따른 매수세 또한 이어져 하락폭을 축소했다"며 "중국 증시가 장 중 대출우대 금리 인하 기대가 유입되며 한때 상승 전환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전기가스업, 은행, 보험, 증권, 운송장비, 금융업, 철강·금속, 의약품, 건설업, 통신업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섬유·의복, 서비스업, 운수창고, 화학, 종이·목재가 강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은 3901억원, 1354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68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40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POSCO,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현대차, LG생활건강,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SDI, LG화학, 카카오, NAVER가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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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52개 종목이 상승했고 401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14포인트(2.15%) 오른 623.43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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