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이 작년 7월 1500만달러를 투자한 바이오엔텍을 매각해 약 22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바이오엔텍은 mRNA기반 치료제 후보물질을 보유한 회사로, 미래에셋이 투자한지 3달만에 미국 나스닥 시장에 ADR형태로 상장됐다. 미래에셋은 의무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되는 이번 달 투자금의 약 2.5배 수준의 차익을 실현하게 됐다.
바이오엔텍은 2008년 독일 마인츠에서 설립된 이후, mRNA 기반 플랫폼 연구를 지속해 왔으며, 현재 암, 감염성 질환, 희귀 질환 등 다양한 질환군에서 로슈, 릴리, 사노피, 젠맙, 화이자 등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제휴를 통해 치료제를 개발 하고있다. 작년 10월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네온테라퓨틱스를 6700만 달러에 인수하며 세포치료제 개발 분야를 강화했으며, 지난 3월에는 중국의 푸싱제약,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mRNA 백신을 공동 연구하기로 하고 4월 말 첫 환자 투약을 계획 중이다.
이번 투자는 미래에셋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소싱된 딜을 미래에셋캐피탈이 운용하는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 및 미래에셋 해외 계열사들이 공동투자하는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이번 수익실현은 2018년 6월 결성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의 첫 번째 투자 회수 건이다.
[박인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