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92포인트(0.60%) 내린 1812.6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7.85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기관 매도에 장 초반 1810선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정점 기대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경기 침체 우려,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상승분을 반납하며 결국 하락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탈리아에서 다음달 4일 이후 멈췄던 경제가 점진적으로 재개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이런 가운데 트럼프가 오는 30일 이후 미국의 경제가 재개 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므누신 미 재무장관 또한 일부 사업체의 재개를 고려중이라고 주장하는 등 코로나로 인한 피해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조정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 연구원은 "뉴욕 증시가 경제 재개 기대 속 한 때 3% 넘게 급등하기도 했으나 한국 증시에는 전일 선반영이 되었다는 점에서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뉴욕증시가 하락한 점은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ECB가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담보 조건을 완화하며 남유럽 재정 위기 가능성을 완화 시킨 점, 글로벌 각국의 경제 재개 기대가 높아지며 NDF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원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인 점 등은 긍정적"이라며 "이는 외국인의 수급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기계, 증권, 의료정밀, 운송장비, 은행, 건설업, 유통업, 금융업이 약세를 보인 반면 종이·목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243억원, 138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은 36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47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현대차, 엔씨소프트,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140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680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21포인트(1.19%) 내린 599.69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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