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현대캐피탈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스마트워크 체계를 본격 가동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스마트워크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회사 업무가 가능하도록 한 근무형태를 말한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코로나19가 본격 유행하기 시작한 지난 달 말부터 감염병 예방 차원에서 순환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스마트워크 체계를 기반으로 한 재택근무로, 출퇴근 시 불특정 다수의 접촉을 통한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었다.
금융사로서는 이례적으로 즉시 재택근무로 전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오래전부터 선제적으로 구축해온 스마트워크 체계가 있었다.
지난 2013년부터 도입한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가상데스크톱)가 스마트워크 체계 구축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VDI는 접속 단말기를 통해 가상 공간에서 업무를 볼 수 있게 해주는 장치다. VDI를 통하면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단말기 종류와 관계없이 사내와 동일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접속 단말기에 일체의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아 보안이 뛰어나다.
또 통상적인 기업의 사내 시스템은 한정된 장소와 기기에서만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은 어디서든 회사 내부 시스템을 안전하게 접속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을 도입해, 외부에서도 보안이 유지된 상태로 사내 VDI로 접근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구동되는 자체 모바일 인트라넷 시스템과 메신저도 직원들의 효율적인 재택근무를 돕고 있다. 양사 직원들은 두 앱을 통해 메일 송수신과 문서 결제는 물론 화상회의도 할
현대카드·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재난과 천재지변과 같은 상황에 대비해 오래전부터 디지털 인프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며 "임직원 모두가 어떤 상황에서도 일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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