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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최대주주인 상장사에서도 국민연금 '반대'는 회사 측 '찬성'을 꺾지 못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27일 포스코 주총에서 장승화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다. '이해관계로 인한 독립성 훼손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연금은 포스코 최대주주(11.8%)이기도 하다. 그런데 주총 결과 장승화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은 통과됐다.
국민연금 반대에도 25%가 넘는 주주들이 회사 측 손을 들어준 것이다. 주총 보통결의 요건은 발행주식 총수 4분의 1 이상 찬성과 출석주식 수 과반수 찬성이다.
국민연금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주총에서 반대표를 행사했다. 하지만 주총 결과 조 회장과 손 회장은 연임이 확정됐다. 국민연금은 신한금융지주 1대 주주(9.38%)이며, 우리금융지주 2대 주주(7.71%)다.
국민연금은 27일 대림산업 주총에선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 안건을 반대했다. 보수 한도 수준이 보수금액에 비춰 과다하고, 보수금액이 경영 성
국민연금은 대림코퍼레이션(21.67%)에 이은 대림산업 2대주주(12.29%)다. 국민연금은 SK이노베이션 주총에서도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을 반대했지만 통과를 막지 못했다.
[정승환 기자 /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