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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과 치료제·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2%대 상승했다. 장중에는 5% 넘게 치솟기도 했다.
2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52포인트(1.09%) 내린 1686.2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 미국 재정부양책의 표결 연기 우려에 약세로 출발한 뒤 상승전환하며 1.82%까지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지만, 한국은행이 향후 석달간 금융기관에 무제한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하자 상승분을 거의 반납하는 등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다시 상승폭을 키워갔지만, 장 막판 급락세를 보이며 결국 1685선까지 밀렸다.
코스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지만, 바이오업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수혜 및 치료제·백신 개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 초반 상승폭이 컸던 덕에 전일 대비 10.93포인트(2.16%) 오른 516.61에 마감됐다. 장중에는 533.33(5.47%↑)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환매조건부채권(RP) 무제한 매입과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및 대상증권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운영규정과 금융기관대출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를 통해 100조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되는 정부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에도 충분한 자금이 공급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6월 말까지 매주 1회 정례적으로 RP 매입을 해 시장의 유동성 수요 전액을 제한 없이 공급할 계획이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재정부양책 시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하게 상승하다 장 막판 상승분을 반납하며 혼조세로 마감됐다.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실업 보험강화에 대한 반대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부양책을 보류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실업보험 강화가 안 될 경우 해고 금지 등 기업에 대한 지원 조건을 더 강화할 때까지 법안 통과를 보류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혼조세였다. 의료정밀, 건설업, 운수창고 등은 1% 넘게 올랐지만, 전기·전자, 보험, 전기가스업, 은행, 화학 등이 1% 넘게 빠졌다.
투자주체 별로는 개인이 7176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45억원어치와 2150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5811억원 매도 우위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692개 종목이 오르고 182개 종목이 내린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하락폭이 지수를 짓눌렀다. 특히 SK하이닉스가 4.50%, 엔씨소프트가 3.99%
코스닥에서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수혜가 기대되는 씨젠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이슈가 있는 셀트리온제약과 코미팜도 각각 6.80%와 19.25% 올랐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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