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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태승(왼쪽부터 두번째)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권광석(세번째) 신임 우리은행장이 남대문시장지점을 방문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대문시장 소상공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우리금융그룹] |
이날 손 회장은 "주총에서 주주들이 연임을 지지해주신 것으로 형식은 충분하다"며 별도의 취임 관련 행사는 일체 생략할 것을 주문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고객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을 점검하는 취지에서 전날 정식 취임한 권광석 신임 우리은행장에게 남대문시장지점을 함께 방문하자고 제안했다.
손 회장은 "남대문시장지점에서만 소상공인 등 300명 가까운 영세사업자가 총 100억원 수준의 긴급대출을 신청했다"며 코로나19 피해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시장 내 지점을 직접 선택해 방문했다. 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권 행장과 즉석에서 해결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손 회장은 영업점 방문을 마치고 그룹 CEO들을 화상회의로 소집해 그룹 비상경영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었다. 손 회장은 이 회의를 통해 "현재는 코로나19에 대한 재난 위기 대응을 넘어 그룹 경영 전반에 비상경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존의 위원회를 코로나19대응반, 경영리스크대응반, 민생금융지원반 등 3개 부문으로 확대 편성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지난 24일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경제회의에서 '금융시장
이어 자회사들이 지주사와 긴밀히 협조체계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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